내일부터 900여명 입국 예상…시, 전세버스 지원 격리 수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청주에 중국인 유학생이 대거 입국을 앞두고 있어 청주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청주시, 중국인 유학생 대거 입국 앞두고 대책 마련 '분주'
24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지역에는 충북대, 청주대, 교원대, 충청대, 서원대 등 5개 대학에 총 1천589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있다.

이들 대학은 대부분 다음달 16일 개학할 예정이다.

시와 각 대학 측은 이번 주부터 중국인 유학생이 본격적으로 입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입국 예상 인원은 99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전세버스를 지원해 20여일간 50여차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유학생을 격리 수송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을 기숙사에 격리수용을 할 예정이지만, 기숙사 생활을 원하지 않는 유학생 300여명은 개인 숙소에서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시는 대학의 기숙사시설이 부족하면 상당구 문의면의 청소년수련원을 격리 생활 시설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주시, 중국인 유학생 대거 입국 앞두고 대책 마련 '분주'
시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과 시 공무원을 1대 1로 연결해 매일 전화 등으로 이상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개인 숙소에서 생활하는 유학생은 쓰레기를 배출할 때 사전 소독할 수 있도록 소독제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