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귀성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설 연휴 기간에 교육기관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24~27일 주차장을 개방하는 곳은 공·사립 초·중·고등학교, 단설유치원, 도서관, 교육지원청 등 808곳이다. 도교육청은 이용자들에게 차량에 연락처를 남길 것과 학교 시설물 훼손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 신항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로 부산항터미널(BPT)과 현대상선 컨소시엄이 사실상 선정됐다.부산항만공사는 2차 입찰 신청을 받은 결과, 부산 북항 통합 운영사인 BPT와 현대상선으로 구성된 컨소시엄만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공고한다고 21일 발표했다.지난 7일 1차 공모에서 BPT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해 국가계약법에 따라 공모는 유찰됐고, 2차 공모에서도 다른 업체는 참가하지 않았다. 국가계약법상 2차 공모까지 단독 응찰하면 항만공사는 수의계약 진행이 가능하다.부산항만공사는 이후 3개월 동안 임대 기간, 임대료, 물동량 등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해 새로 설립될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와 오는 4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BPT는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를 위해 국적 선사인 현대상선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현대상선은 운영사 자본금 800억원 가운데 20%를 출자하기로 했다.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는 2022년 7월 개장 예정인 2-5단계 부두 3개 선석, 2026년 문을 열 2-6단계 부두 2개 선석, 2023년 개장할 피더 선석을 통합 운영한다. 이 부두들은 해양수산부 산정 표준하역능력(선석당 65만 개) 기준으로 연간 20피트짜리 컨테이너 355만 개를 처리할 수 있다. 신항 다른 부두들이 선석당 85만~90만 개를 처리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하역 능력은 460만 개에 이른다.신항 항로에서 가장 가까워 접안 시간이 짧고, 수심도 깊어 컨테이너 2만 개 이상을 싣는 초대형선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 시설도 갖춘다. 제2 신항과도 연계 운영할 수 있는 등 입지와 시설 면에서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아동복 회사에서 20년간 일하던 디자이너가 ‘세상에 하나뿐인 실내운동화’라는 아이디어로 창업해 신제품을 개발했다.서울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가온디자인랩(대표 한은주)은 대구의 한국패션산업구원과 함께 개인맞춤형 실내운동화를 개발하고 내달부터 ‘커버슈’라는 브랜드로 앱(응용프로그램)과 제품을 출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한은주 대표(49)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신는 실내화는 대부분 중국산 저가 제품이어서 발볼이 맞지 않아 발등에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이 많다”며 “디자인도 천편일률적이어서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아동복 회사에서 제품 생산, 기획, 디자인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한 대표는 2018년 창업했다.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제안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성장연구개발 과제도 따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지원으로 5~7세 어린아이들의 발사이즈와 패턴을 연구해 크기별로 다양한 몰드를 만들고 소재도 추천받았다. 깔창(인솔)은 아이들의 발볼, 발등, 아치 등을 고려하고 실내 운동이 많은 점에 착안해 고급 소재를 적용했다. 밑창(아웃솔)도 잘 미끄러지지 않게 해 부상을 방지하도록 설계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말 실내화에 운동화 기능을 부가한 새로운 개념의 실내운동화를 선보였다. 한 대표는 “미술시간에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앱을 통해 주문하면 원하는 부위에 프린트되도록 해 제작 공급할 것”이라며 “판매 가격이 저가 실내화보다 열 배 비싼 2만9000원대인데도 학부모들은 몇 켤레씩 주문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윤영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첨단융합팀장은 “안전과 교육, 재미를 겸비한 혁신적인 키즈 디자인 제품이 시장에서 통했다”고 평가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