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집단발병' 장점마을 비료공장 2006년부터 연초박 반입"
익산시와 환경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2009년보다 3년가량 이른 것이다.
임 의원은 익산시에서 확보한 금강농산의 2001년 설립 이후의 각종 인허가 서류를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금강농산이 연초박이라는 용어를 처음 쓴 것은 2006년 12월 19일 제출한 '비료생산업 등록 변경신고 서류'에서다.
금강농산은 이 신고서에서 퇴비 생산에 연초박 20%를 사용하겠다고 신고했다.
이듬해인 2007년 1월의 '폐기물 재활용 신고필증'에는 재활용 대상인 폐기물이 연초박 1천152t(연간)이라고 적시돼 있다.
임 의원은 "'2005년부터 연초박을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금강농산 노동자의 진술이 있고, 2006년에 '변경' 신고를 한 것을 고려하면 그 전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십명이 암에 걸린 '환경 참사'인 만큼 관련된 모든 사실이 투명하게 밝혀져야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 자료의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익산시와 환경부는 금강농산이 언제부터 연초박을 반입했는지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폐기물 인수인계 시스템인 올바로시스템에 금강농산의 연초박 반입 관련 자료가 2009년부터 입력돼 있다는 점을 토대로 해 역학조사 등을 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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