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창업자, 소송 현장 직접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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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 & Biz
인도 정부 상대로한 ISD 사건에
세종 김두식, 한국서부발전 변호
화우 윤호일, 1兆 과징금 소송서
공정위 상대 美 퀄컴측 진두지휘
인도 정부 상대로한 ISD 사건에
세종 김두식, 한국서부발전 변호
화우 윤호일, 1兆 과징금 소송서
공정위 상대 美 퀄컴측 진두지휘
![김두식 세종 경영대표](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AA.19892600.1.jpg)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두식 세종 경영전담 대표변호사(62·사법시험 22회)와 윤호일 화우 대표변호사(76·사법시험 4회)는 각각 인도 정부를 상대로 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공정거래위원회의 퀄컴 과징금 제재 등의 사건을 수임해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1세대 로펌 창업자가 대부분 은퇴하거나 경영에서 물러난 것과 달리 이들이 사건을 맡아 전문성을 발휘하며 시장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호일 화우 대표](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AA.19892593.1.jpg)
김 대표는 국내 4위 로펌인 세종의 설립자다. 1983년 서울고·서울대 법대 선배인 신영무 변호사(9회)와 함께 세종을 세웠다. 세종의 영어 이름 ‘Shin&Kim’에서 Shin은 신 변호사, Kim은 김 대표를 뜻한다. 김 대표는 2013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 3월 경영전담 대표로 복귀했다. 대형 로펌의 창업자가 다시 회사로 돌아와 경영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표는 지난해부터 재판이 시작된 공정위의 미국 퀄컴에 대한 1조원대 과징금 처분 취소 소송 사건에서 퀄컴을 대리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윤 대표는 변론 전략을 세우고, 서면 작업을 모니터링하며 사건을 지휘하고 있다. 1989년 화우의 전신인 우방을 설립한 그는 국내 공정거래 법률 자문시장의 개척자로 불린다. 2015년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70대의 고령에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