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준수 홍보대사 역할…연예인 인증샷도 이어져

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시작한 '빨간원 프로젝트'에 시민들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몰카 범죄 안 돼요"… '빨간원 프로젝트' 동참 잇따라
가수 시아준수를 비롯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 소속 연예인들의 소개를 받은 유명인들도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프로젝트 홍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5일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LOUD)와 함께 빨간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 및 촬영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카메라 렌즈 둘레에 금지·경고·주의 등의 의미가 있는 빨간색 원형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이다.

경찰은 스티커 6만 장을 제작해 4만 장은 관내 경찰서 및 지구대·파출소에서, 2만 장은 지방청에서 각각 시민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프로젝트 참여를 원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스티커를 나눠주고 있으며, 지방청에서는 단체의 신청을 받아 우편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방청에 준비해 놓은 2만 장 중 1만5천 장이 벌써 소진됐다.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한 시민들은 SNS에 "나는 보지 않겠습니다", "나는 감시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적어 게시물을 올리면서 공유하고 있다.
"몰카 범죄 안 돼요"… '빨간원 프로젝트' 동참 잇따라
경기남부경찰 홍보단 소속인 시아준수, '더블에스 301'의 김형준, '초신성'의 김광수는 연예인 인맥을 통해 홍보에 나섰다.

이에 따라 배우 설경구·박성웅·류준열·유지태·문소리·라미란·이청아·송새벽, 가수 거미·슈·조권, 개그맨 정찬우, 뮤지컬 한지상·정선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사격)·양학선(체조),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최진철 등이 참여했다.

이 외에 국회의원 표창원(더불어민주당)·이우현(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도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경찰 관계자는 "준비해 둔 빨간원 스티커가 동날 정도여서 추가 인쇄할 예정"이라며 "최근 간담회를 한 한국사이버성폭력 대응센터를 비롯한 기관이나 단체의 참여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몰카 범죄 안 돼요"… '빨간원 프로젝트' 동참 잇따라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k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