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정현 대표, 어디 감히 박대통령 예수님에 비유하는가”

“어디 감히 박대통령을 예수님에게 비유하고, 은연중에 자기 자신을 열두제자 중 한명으로 비유하는가?”

더불어민주당 정진우 부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비판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정현 대표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쏟아내며 자신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당 추미애 대표가 탄핵표 구걸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은, 이대표가 착각하듯이 새누리당이 우리의 하수인이 되어 달라는 요구가 아니다. 물론 박근혜의 하수인은 더더욱 아닌, 국민의 하수인이 되라는 말이다”라고 쓴 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어이없는 것은 박대통령을 감히 예수님에게 비유하는 것이다. 대단히 불쾌하다. 어디 감히 박대통령을 예수님에게 비유하고, 은연중에 자기 자신을 열두제자 중 한명으로 비유하는가?”라고 꼬집었다.

또 “오히려 박대통령은 이스라엘 백성을 탄압하고 착취한 본디오 빌라도에 가깝다. 성경의 어떤 구절을 봤길래 이대표가 그런 비유를 하는지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우 부대변인은 “이대표는 전남 순천곡성 주민들의 머슴이 되겠다고 하고 국회의원이 되었지만,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지역구 주민의 뜻을 외면한 채, 지역민들의 머슴이 아닌 박대통령의 머슴 노릇만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표가 스스로 ‘부역자는 국가 반역을 도모하거나 동조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일면 맞는 말이다. 그런데 나라의 헌법을 무시하며 최순실과 공모하여 국정농단 및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국가 외교 안보상 주요 기밀을 최순실에게 누설하고, 국민의 의사와 배치되는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을 밀실에서 체결하고, 검찰 수사에 불복하며 사법체계를 무력화 시키려는 그러한 박대통령에게 동조하는, 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소위 친박의 무리들이 부역자 집단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한탄했다.

또 “새누리당 이대표 본인이 바로 부역자들의 우두머리인 것이다. 이 대표는 더 이상 부역자 우두머리 노릇 그만하고, 전남 순천곡성 주민의 머슴이 되겠다는 약속을 위반한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나라”라고 말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