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교섭 전망…회사 "조속 타결 위해 노조 수용의지 중요"

현대자동차 노사가 28일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판 교섭에 들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차 임금협상을 벌였다.

회사가 추가 임금인상안을 낼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내지 않았다.

노조는 회사 추가안이 나오지 않자 교섭을 중단하고 협상장을 떠났다.

회사는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교섭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임금안에 대한 과도한 기대 수준과 노조 내부 문제로 야기된 1차 잠정합의안 부결의 책임을 노조가 회사로 전가하는 등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임금안을 추가로 제시할 여건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타결을 위해서는 노조의 수용 의지와 결단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전날 열린 교섭에서 기존 안에서 2천원 오른 기본급 7만원 인상과 주간연속 2교대제 포인트로 10만 포인트(현금 10만원과 동일)를 지급하겠다는 안을 추가로 냈다.

노조는 그러나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이날 1조 근무자가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파업했다.

2조도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파업한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