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으로부터 공짜 주식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진경준 검사장(49·사법연수원 21기)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48)의 첫 재판이 오는 16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진 검사장과 김 회장 사건을 선거·경제 전담 재판부인 형사27부(부장판사 김진동)에 배당하고 16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진 검사장의 변호는 지난해 12월 검찰을 떠난 정인창 전 부산지검장이 맡았다. 김 회장의 변호는 같은 시기 옷을 벗은 마지막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과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함께 맡는다. 진 검사장은 김 회장으로부터 총 9억5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와 압력을 행사해 자신의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 용역업체에 대한항공이 각종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