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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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인해 제주공항 항공편이 결항·지연됐다.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강풍특보, 윈드시어(난기류) 특보, 뇌전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 출발 136편, 도착 145편 등 항공편 총 281편이 결항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오늘 남은 항공편이 모두 결항하는 것으로 결정됐으며, 내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항을 찾기 전 해당 항공사에 대체편 운항 계획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무더기 결항에 제주공항 대합실은 오후 들어 항공편 운항 여부를 문의하려는 관광객 등이 몰려서 한동안 혼잡을 빚다가 상당수는 "대체편 운항 스케줄이 결정되면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겠다"는 항공사 측의 안내를 받고 공항을 떠났다.

그러나 일부는 대합실 바닥에 박스나 신문지, 옷가지를 깔고 앉아 기다리는 등 공항에 머무르기도 했다.

이날 무더기 결항으로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2만4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제주도 관계자는 "공항 청사에 종합지원상황실을 설치했으며 관광협회 등과 함께 체류객들에게 공항 인근 숙박업소를 안내하는 등 체류객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