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상용근로자 월급여액이 270만4000원으로 전국에서 제일 높고 제주도가 188만9000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충남이 200시간으로 제일 길고 경남이 98.3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고용노동부는 4월 말 현재 상용근로자 5인 이상인 표본 사업장 1만184곳을 대상으로 임금 및 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이같이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에 산정된 월급여액은 정액급여와 초과급여를 포함한 것으로 상여금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제외됐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1인당 월급여액은 241만4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11만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70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울산(253만1000원) 경기(245만5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188만9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부산(209만9000원)과 전북(212만3000원)도 전국 평균 월급여액의 90% 수준을 밑돌았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모든 지역에서 월 급여가 증가했으며 이 중 충남(9%) 경북(8.3%) 전북 지역(8.2%)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87.6시간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시간(1.4%) 증가했다. 지역별 월평균 근로시간은 충남이 200시간으로 가장 길었으며 다음으로 경북(197.5시간) 울산(194.9시간) 대구(103.2시간) 등의 순이었다. 경남은 98.3시간으로 가장 짧았고 부산(174.5시간) 제주(177.0시간) 서울(178.1시간) 광주(95.4시간) 전남(96.9시간)도 전국 평균 근로시간을 하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임금이 많이 올랐고 근무시간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