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다음 중 일반적인 필립스 곡선에 나타나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관계에 대해 가장 거리가 먼 설명은?

①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없다.
②실업률을 낮추기 위하여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하는 경우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
③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④인플레이션에 대한 높은 기대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나타난 경우에도 실업률은 하락한다.
⑤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실업률이 감소하지 않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심화된다.

<해설>정부가 통화량을 증가시키면 물가가 상승한다.또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실업률이 낮아진다. 이와 같은 인플레이션과 실업의 단기 상충관계를, 이 관계를 처음으로 관찰한 경제학자의 이름을 따서 필립스곡선 관계라고 한다.

뉴질랜드 경제학자 필립스(A. W. Philips)는 1958년 <Economica>라는 경제 학술지에 1861~1957년 영국에서 발생한 실업률과 명목임금 상승률의 상관도를 그려 이 두 변수가 역의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보였다. 이후 다른 학자들이 명목임금 상승률 대신 물가상승률을 대입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정책당국자들은 낮은 실업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달성하려고 하지만 필립스곡선은 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확장적 통화정책을 사용하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상기간이 길어지면 사람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바뀔 수 있고 오일 쇼크와 같은 공급 충격도 주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필립스곡선이 성립하지 않는다. 즉,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없다.

인플레이션 기대나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물가가 상승할 때는 실업률이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1970년대 미국 경제가 물가와 실업률이 동시에 높게 나타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했는데 그 이유는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사람들이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대값을 높게 조정한 데다 오일 쇼크가 있었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물가 뿐 아니라 실업률도 상승시킨다. 정답 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