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모 초등학교 6학년 A군(12)이 학교에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받은 뒤 고열로 입원, 뇌염판정을 받고 15일째 반혼수 상태에 빠져 있다.

3일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18일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받은 뒤 고열 증세를 보여 지역내 대학병원에서 검진 결과, 뇌염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난 20일 이 학생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백신접종과 뇌염과의 관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A군은 백신 접종 2일 전부터 감기 증상은 있었으나 열은 거의 없어 당시 의사가 A군의 부모와 전화로 상의해 백신접종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원래 접종 전 뇌염 증상이 있었는데 단순 감기로 알고 치료를 받았다가 백신 접종 뒤 고열이 발생해 검진 결과, 뇌염으로 판정됐다"면서 "의료진은 호전여부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