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역 선로전환기계 고장으로 20분 지연되기도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27일 서울과 수도권에서 출근 시간대에 열차가 평소대로 운행됐지만, 역사 설비 고장으로 일부 열차가 지연되기도 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1호선 구로역에서 선로전환기계가 고장 나 인천에서 의정부로 향하는 열차의 운행이 20분 가량 늦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에도 전동차는 100% 가동됐지만, 기계 고장으로 말미암은 수리 문제로 전철이 20분간 운행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계 고장으로 의정부행 열차가 차례로 지연 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역에서 환승을 한 대학생 김모(23)씨는 "고장으로 열차가 지연된다는 안내 방송을 듣긴 했지만, 지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1호선 의정부행 열차를 제외한 나머지 열차는 정상 운행돼 서울역을 오가는 시민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출근했다.

과천에서 서울역에 온 고모(28.여)씨는 "KTX편으로 출장을 가려고 서울역에 왔는데 불편한 것을 못 느꼈다"고 전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첫날인 어제는 열차 운행이 평소의 90% 가량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늘은 하루 내내 100% 정상적으로 운행돼 불편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