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전시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광화문광장 지하에 문을 연 세종대왕 기념관인 '세종 이야기' 옆의 2천㎡ 규모 부지에 내년 4월28일 이순신 장군 탄생일에 맞춰 가칭 '충무공 이야기'를 조성해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념관이 들어설 부지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하공간으로 원래는 지하 주차장으로 사용됐으나 지난 8월 광화문광장이 개장하면서 폐쇄됐다.

기념관에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과 유품, 장군의 일대기가 전시될 예정이다.

시는 이곳을 '세종이야기'와 연결시켜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역사에서 세종대왕과 함께 위대한 인물로 꼽히는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공간이 조성되면 국가상징 광장인 광화문광장의 의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