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2011학년 입시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절반 이상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한다. 고려대는 11일 입학사정관제 확대,지역 선도인재 선발 강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1학년도 고려대 입시안'을 발표했다.

입시안에 따르면 내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부분 도입 포함)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모집정원의 55.6%인 2320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올해는 886명이었다. 학교 관계자는 "국제학부전형과 체육특기자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 입학사정관제가 (부분) 도입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 인재 선발 취지로 도입된 학생부 우수자전형은 지역 선도인재 전형으로 명칭이 바뀌며 선발인원도 올해보다 100명 많은 550명으로 늘어난다. 면접을 보려고 지원자가 대학을 직접 찾는 기존 면접방식도 입학사정관이 직접 전국 6개 거점을 방문하는 현장면접 방식으로 변경한다. 학교당 추천 인원도 인문 · 자연계 각 1명에서 계열별 각 2명으로 확대된다. 고려대는 학교장 추천서,자기소개서,학생부 및 기타 참고자료 등을 검토한 후 현장 심층 면접을 실시해 일괄전형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