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담~동탄, 평택~화성 29일 개통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십자형 고속도로가 29일 개통돼 경부선과 서해안선 가운데 수도권 구간의 교통정체 해소가 기대된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오후 2시 화성 봉담∼동탄 고속도로내 오산휴게소에서 이 도로 17.8㎞ 구간과 평택 오성∼화성 태안을 잇는 20.7㎞ 도로 등 총 38.5㎞의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개통식을 연다고 밝혔다.

서오산 분기점에서 교차하는 동서의 봉담~동탄 고속도로와 남북의 오성~태안 고속도로는 29일 오전 0시를 기해 개통한다.

이번 십자형 고속도로는 민자 8천55억원 등 총 1조6천869억원이 투자됐으며, 2005년 6월 착공 이후 4년4개월만에 완료됐다.

동서 노선은 향후 완공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고, 남북 노선은 서부고속도로(평택~수원~광명~서울~문산)의 일부 구간이어서 각각 수도권 간선도로망의 주요 노선이 될 예정이다.

평택에서 서울로 이동시 북오산 나들목→동탄신도시 외곽도로→지방도 317호(동탄교차로)→지방도 311호(오산~영덕) 및 서울~용인 고속도로 노선을 이용하거나, 봉담 나들목→지방도 309호(봉담~과천)→학의분기점→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평택 오성에서 강남까지 이르는 운행시간은 기존 노선보다 약 30분이 단축된 1시간 이내 도달이 가능하고, 경부선 및 서해안선 대체 이용 등으로 연간 약 3천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행료는 최장 구간인 평택~동탄(25.4km)의 경우 2천800원이며, 단거리 구간 10km까지는 1천원으로 책정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