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기도가 전염병관리를 가장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받은 '2008년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통합평가' 가운데 보건위생분야 전염병관리시책 평가결과를 확인한 결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의 평가가 가장 낮았다.

이 평가는 전염병 관리실적, 전염병 감시실적, 전염병 역학조사실적,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실적, 전염병 진단 및 검사 능력 등 5개 항목을 추진성과에 따라 가, 나, 다 3등급으로 나눈 것이다.

평가에서 서울, 부산, 경기, 강원, 경북은 가장 낮은 '다'를 받았는데 특히 서울은 전염병 진단 및 검사능력(가), 경기도는 전염병 관리실적(나)을 제외하고 모두 '다' 등급으로 평가됐다.

반면 인천, 광주, 전북, 전남, 경남, 제주는 '가' 등급을 받았는데 특히 인천의 경우 5개 항목에서 모두 최상위 등급을 받아 전염병관리시책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심 의원은 "지자체 통합평가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평가결과를 공개해 지자체간 경쟁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가장 평가점수가 낮은 서울과 경기도는 시민안전을 위해 보건위생분야의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