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테스터는 게임 개발회사들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채용한다. 통상 게임 테스터를 따로 뽑지만 간혹 온라인 게임 운영 전반에 대한 사후 서비스를 담당하는 게임 마스터(GM)를 뽑아 게임 테스터 역할을 함께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조금 규모가 있는 게임 개발사의 경우 10명 안팎의 게임 테스터를 둔다. 특별한 자격증은 필요없다. 다만 게임 분야에 대한 지식은 필수다. 여러 가지 게임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만 버그가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개는 필기시험 없이 서류 및 면접을 통해서 인력을 충원한다. 면접에서는 주로 게임 관련 지식에 관한 질문이 많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에 1000여명의 게임 테스터가 활동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직 게임 테스터들은 무엇보다 인내력이 필수라고 말한다. 단순히 게임이 좋아서 일을 시작한다면 한 달도 버티기 힘들다는 게 경험자들의 조언이다. 게임의 내부를 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살펴보고 계속 생각하고 고민해 답을 만드는 데 드는 품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연봉은 회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신입 사원의 경우 1500만~2000만원 정도를 받는다. 10여년 정도의 경력이 쌓이고 대작 게임을 제작하는 큰 회사에서 일할 경우 4000만~5000만원가량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10년 정도의 경력자라도 게임 업계 특성상 나이가 많아야 30대 중반 정도이기 때문에 꽤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