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공예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시가 발주한 ‘공예문화산업클러스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이달부터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공예문화산업클러스터 기본계획 수립’과 ‘2013 세계공예엑스포 개최 전략’ 마련 등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연구용역비 3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광주 공예문화산업클러스터는 33만580㎡부지에 총 사업비 135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거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여수엑스포 개최에 맞춰 오는 2012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예파크에는 공예의 생산·전시·판매 등 중추적 기능시설인 종합전시관을 건립하고, 이와 별도로 공예의 과거?현재?미래관으로 구성된 공예박물관과 국내외 공예전문가 유치를 위한 무료임대시설인 창작 공방촌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창작 및 사업화 지원 ▲해외교류 및 마케팅 지원 ▲공예연구 및 인력개발사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오는 2013년 개최 예정인 세계공예엑스포는 다양한 세계 공예문화를 선보이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연출, 공예작품과 다양한 미디어와의 조화를 통해 광주의 문화도시로의 이미지를 강화시킨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공예문화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금속·도예·목·염직 공예 등 분야별로 전국에 산재된 공예 공방을 집적해 공예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전국 유일의 공예박물관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체험관, 단지 곳곳에 전시될 전시물 및 공예공방 등은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예산업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광산업과 함께 광주를 이끌어갈 양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