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이어 전북의 양계농장에서도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체가 발견됐다.

전북도는 군산과 익산의 8개 양계농장 닭의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2곳에서 저병원성 AI 항체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AI 항체가 발견된 농장은 지난 18일 AI 항체가 검출됐던 전남의 양계 농장에 병아리를 공급하는 곳으로 지난 19-20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검사가 이뤄졌다.

항체란 AI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 등의 체내에서 AI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형성된 일종의 면역체로 전파력이 없다.

그러나 도는 이번에 발견된 항체의 유형이 고병원성으로 변이할 수 있는 `H5형'이어서 이들 2개 농장의 닭 5만2천마리와 인근 1개 농장의 닭 9천마리 등 모두 6만1천마리를 이날 모두 매몰 처리했다.

도 관계자는 "AI 바이러스가 닭에 침투했다가 죽었다는 의미여서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며 "AI 발병이 의심스러운 닭이나 오리를 발견하면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