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은 배우자와의 성격 차이를 결혼생활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결혼생활에서 가장 부담이 되는 사항'으로 남녀모두 `배우자와의 성격 차이'(남 32.1%ㆍ여 31.7%)를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 항목으로 남성의 경우 `경제적 부담'(17.3%), `자식 양육'(11.1%), `예상치 못한 사건ㆍ사고'(9.9%) 등을 손꼽은 반면, 여성은 `자식 양육'(22%), `배우자가족과의 관계'(17.1%), `경제적 부담'(9.8%)이라고 답해 다소 차이를 보였다. 가장 이상적인 결혼생활 유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7.8%가 `배우자와 일, 자식이 모두 있는 경우'라고 답했다. 남성은 `배우자와 일'을, 여성은 `배우자와 자식'을 각각 선호하는 유형으로 꼽았다. 이밖에 응답자의 75%는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산다고 해도 연애상대는 있어야한다'고 답변했고, 혼자 살며 이성이 필요할 경우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친구 사이'(46.5%)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