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낮 12시30분께 울산시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 선수선미 조립공장에서 이 회사 직원 류모(55.대조립부 가공과)씨가 이동용 사다리에 목을 매 숨졌다. 회사와 경찰에 따르면 류씨는 이날 출근해 일하다 점심시간에 높이 3m의 이동사다리에 올라가 목을 맸다. 류씨는 메모 형식으로 남긴 글에서 평소 동료들이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주지 않은 사실 등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류씨가 지난해 10월 휴직했다가 지난달 복직했다"며 "복직후 동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으며, 최근 분신자살한 박일수씨나 비정규직 차별 문제 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ib@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