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상중씨(38·왼쪽)가 국내 카지노·관광업계의 대부인 전낙원 파라다이스그룹 회장(71?오른쪽)의 사위가 된다. 김씨는 오는 28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전 회장의 딸 우경씨(37)와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해 '제국의 아침'에서 광종역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씨와 백년가약을 맺을 전우경씨는 모 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커리어 우먼으로 알려졌다. 화제의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인물로 주목받기도 했던 전 회장은 1967년 한국 최초의 카지노인 인천 오림포스를 비롯 동아프리카 최고의 호텔로 꼽히는 케냐 사파리파크를 포함해 호텔 5개,카지노 5개,골프장 1개,면세점 3개 등 총 17개의 관광 관련 회사와 학교법인 계원학원,파라다이스복지·문화재단 등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거부다. 전 회장은 현재 경영 일선에서 떠나 호텔 경영은 장남인 전필립씨가 맡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뒤 곧바로 장기 신혼여행을 떠나며 김씨는 당분간 연기 활동을 중단한 채 새 진로를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