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불륜 관계를 의심한 40대 남자가 아내의직장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후 8시 50분께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K치킨집에서 김모(42.봉제공원) 씨가 아내의 직장동료 권모(39.봉제공원) 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 날 오후 아내와 권 씨를 치킨집으로 불러내 불륜관계여부를 추궁하다 갑자기 호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권 씨를 찌른 뒤 도주했고, 권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을 잃었다. 아내 권모(35) 씨는 경찰에서 "숨진 권 씨와 시내 공원으로 한 번 놀러갔을 뿐인데 남편이 이를 불륜관계로 의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키 179cm에 체크남방과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 도주한 통통한 체격의김 씨를 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