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4일 총장 선거방식을 바꾸고 평의원회에 의결권을 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대 운영체제 개선을 위한 학칙 및 총장후보 추천에 관한 규정 등 개정안'을 마련,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달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총장선거시 전임교수의 투표방식을 현행 1인2표제에서 1인1표제로 바꿀 계획이다. 이는 2인 연기명 투표제가 유력후보를 견제하는 데 악용돼 왔다는 비판이 반영된 것이다. 총장후보선정위원회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로 강화된다. 현재는 총장을 뽑을 때 총장후보선정위원회에서 후보자 2∼5명을 지명하고 전임교수들이 2인 연기명 투표를 해 후보자를 2인으로 압축한 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