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이 실시한 일본 문부과학성 초청 유학생 선발시험 중 영어문제 일부가 시판 중인 특정 '텝스(TEPS)' 문제집에서 출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진흥원은 지난달 31일 실시한 시험 응시자 중 일부가 영어시험 8∼10문항이 시중의 특정 TEPS 문제집 문항과 일치한다는 주장을 제기, 시험 출제.채점기관인 서울대측에 진상파악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측은 "문제은행식인 TEPS에서 일부 발췌해 출제한 게시중에 불법유통된 기출문제와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문항이 당락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충분히 고려해 합격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800여명이 응시한 이 시험에서 120명을 선발, 일본 문부과학성에 추천할 계획이며 일본 정부는 이중 60명을 장학생으로 최종 선정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