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1급 공무원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김두관(金斗官) 장관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1급 이하 인사에 대한 적임자 추천을 받는 등 본격적인 여론수렴에 나섰다. 2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행자부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직혁신과 인사개혁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지를 배포하고 무기명응답도 가능토록해 장관실로 직접 제출받았다. 설문에는 "1급 사표를 받고 있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밝히고 현 1급 중행자부의 핵심과제를 추진하는데 꼭 필요한 사람 2명을 들라", "차관보,기획관리실장,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 등 1급 적임자와 추천이유를 쓰라"는 문항이 들어있다. 또 과장급중 국장급 승진 적임자와 적재적소 원칙에 맞게 기용할 국, 비고시 출신 중 승진대상으로 추천할 만한 사람, 과장급 이하 공무원 중에서 역시 적재적소원칙에 맞는 기용부서를 들라는 문항도 포함됐다. 지방분권.행정개혁.안전관리.지방재정 등 행자부의 4대 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수 있는 3급이상 간부에 대한 추천도 받았다. 아울러 화장실.승강기.출입문 등 청사시설사용때의 고위직.일반직 차별 폐지 주장에 대한 견해, 옛 총무처 출신과 내무부 출신의 갈등해소방안,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 조직문화 해소 방안 등도 물었다. 한편 행자부는 21일부터 1박2일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이라크전 상황요원을제외한 장관이하 국.과장 및 주무담당직원 등을 대상으로 연찬회를 갖는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정부혁신과제와 행자부의 위상재정립 ▲지방분권 방향 ▲국가균형발전 추진방향 ▲조직문화 혁신방안 등을 주제로 분임토의가 진행되며 국민대 김병준, 한림대 성경륭 교수의 특강도 이뤄진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