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도시에서 고원관광휴양도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강원도 태백시 시가지가 경관도시로 꾸며진다. 태백시는 고원관광휴양도시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오는 2007년까지 총사업비 18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도시경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도시경관사업은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건축물의 외관과 색채를 지정하고 간판 등 광고물의 경우도 크기, 색상, 모양 등 디자인 전체를 지정해 설치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건축.광고분야에 대한 용역을 실시, 태백시 이미지에 맞는 모양과 색상을 결정하고 지정 디자인에 따라 건물을 신축하거나 광고물을 설치하는 시민들에게는 설치비의 50%를 보조해 주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주변과 조화되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광고물 자체가 관광상품"이라며 "이 사업이 성공하면 태백시는 자연친화적 고원관광휴양도시의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