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시내 약수터의 수질검사 결과,19.3%가 먹는 물로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6월말 현재 시내 404개 `먹는물 공동시설(약수터)'에 대해 대장균, 중금속, 불소 등 간이 7개항목 및 정밀 검사 47개 항목으로 모두 6천744차례에걸친 검사 결과, 1천303건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부적합 내역과 관련, 미생물 기준초과(1천134곳)건이 가장 많았으며 건강상 유해물질 기준초과도 57건이나 됐다. 시는 "약수터 주변에 산재한 작은 등산로 등을 이용하는 사람, 개 등의 배설물에 의한 미생물 오염탓이 크다"며 "오염된 물 섭취로 배탈, 설사 등이 우려된다"고말했다. 시는 이에따라 현재 연4회인 정기검사 횟수를 연6회로 늘리고 행락철에는 매월 검사키로 했다. 또 약수터별로 책임관리자를 지정하고 시설별 안내판을 설치해 이용객 주의사항과 수질검사결과를 게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수질검사결과, 부적합의 원인이 대부분 미생물 기준초과에 따른 것으로 약수터 주변 환경오염에 대한 지속적인 환경정비와 수질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