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허브공항을 목표로 건설된 최첨단의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후 22곳에서 누수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인천공항공사가 민주당 김영배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개항후 누수현황'에 따르면 여객터미널 14곳과 교통센터 8곳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오수가 흐르는 등 모두 22곳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여객터미널 3층 Y서점의 경우 옥상 방수층 슬래브 부근이 들떠서 물방울이 떨어졌고 여객터미널 3층 화장실은 상부층 인조잔디 부근의 방수마무리 미흡으로 물방울이 떨어지는 등 부실공사로 인한 누수현상이 16곳에서 나타났다. 또 교통센터의 1층 경사지붕계단실 내부 벽체에는 콘크리트 방수불량으로 물기가 비치는 등 교통센터 2곳과 여객터미널 1곳은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건설과정에서 작은 부분들을 잘 마무리 하지 못해 조그만 물방울들이 떨어지는 결함이 발생됐으나 대부분 바로 보완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