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꾼연합회(http://www.biyam.com) 회장 이상설씨는 5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뱀 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가졌다. 이씨는 "전국에서 1년간 1만여명이 뱀으로부터 피해를 당하고 있고 독사종의 급격한 증가로 피해주민이 더욱 늘고 있다"며 "번식력이 높고 위험한 뱀은 조율의 대상이므로 포획, 뱀의 피해도 줄이고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그러나 "정부는 독사를 잘 잡는 개에게 공로패까지 증정하면서 독사를 포획하는 땅꾼들의 복지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뱀 피해를 줄이고 희귀뱀도 보호할 수 있도록 전국땅꾼연합회 회원들에게 뱀 구제 허가증을 발급하라"고 요구했다. 또 "구렁이와 같은 종은 근대에 들어 서식지 파괴, 인간의 포획, 환경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증식과 방사사업으로 멸종을 막아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씨는 이어 '뱀 조심 및 뱀 피해 예방요령' 15개 항목과 함께 희귀종 보호, 땅꾼 복지문제 해결을 위한 건의문을 대통령과 환경부장관앞으로 보냈다. (과천=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