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고 관련 책임자 미2사단장 이임 및 출국금지 규탄 기자회견'이 19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 후문에서 범대위 소속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범대위측은 "사건 책임자 6명을 고소하고 출국금지 요청을 했지만 고소인 1명이 출국하고 러셀 L.아너레이 전임 미2사단장도 이임식을 하고 곧바로 출국하려 한다"며 "이런 미군의 태도는 진심으로 죽은 여중생과 유족앞에 사과하려는 의지가 없는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범대위측은 ▲부시 미대통령 공개사과 ▲미국의 형사재판 관할권 포기 ▲사고 진상규명과 훈련책임자의 한국 법정처벌 ▲캠프 하우즈 폐쇄 ▲주한미군철수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5개중대 600여명의 병력을 정문과 후문에 배치했으나 시위대측과는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는 부대 정문으로 이동하는 도중 외출나온 미군 병사들에게 취재용 사다리를 던져 미군 병사들이 부대안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에 열린 미2사단장 이취임식에서 미8군 사령관 대니얼 자니니(Daniel R.Zanini) 중장은 "한달전 발생한 사고와 관련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이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임하는 아너레이 소장도 "고 신효순 심미선 양을 추모하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2사단측은 여중생 사망사고와 관련 이달 중 사고현장인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 인근에 숨진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했다. (동두천=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