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파업이 22일째를 맞은 가운데 국내 전력의 40% 안팎을 생산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가 파업찬반투표에 들어갔다. 18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발전노조의 파업에 대한 `연대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노조는 투표율이 80%에 못미칠 경우 투표기간을 하루 연장할 방침이다. 화력발전을 담당하는 발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수원 노조가 파업에 가세할 경우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치명적인 타격이 우려된다. 한편 5개 발전회사는 이날 오후 2시 사별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2차 징계대상자190여명 가운데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에 대해 최종 해임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파업으로 해임되는 발전회사 노조원은 이미 해임 결정된 49명을포함해 200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또 육.해.공군으로부터 발전소 운전요원으로 지원받은 전력기술인력 200명이 이날 오후 충남 태안 한국발전교육원에 집결함에 따라 19일 오전 입소식을 갖고 4주간의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