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교원 인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확보하기 위해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에 학부모와 교사 대표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11일 시교육청이 밝힌 투명한 행정을 위한 `2002년도 공직기강 확립 대책'에 따르면 교원 승진.전보를 심의.의결하는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8명)에 학부모.교사대표를 각 1명씩 위원으로 참여시켜 인사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사위원회의 논의 절차 등이 공개됨으로써 그 동안 수시로 제기되던인사관련 잡음과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조리와 비리를 없애기 위해 `열린 감사제'를 도입해 교육청 홈페이지 등을통해 학부모와 교사 등으로부터 감사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해 적극 반영키로 했다. 게다가 인사, 시설공사, 계약업무 등의 분야를 집중 감찰하는 `테마 감찰제'와8개 행정구역별로 감사담당 공무원을 지정, 계속 정보를 수집하면서 감찰활동을 벌이는 `구역별 전담제'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시설공사 계약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수의계약금을 지금까지 3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학부모등이 참여하는 `예비 준공검사제'와 `공사책임제'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