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고교에서 입학을 앞둔 신입생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달리기를 하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숨졌다. 지난 21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금천구 시흥동 M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달리기를하던 채모(16)군이 갑자기 쓰러져 출동한 구급차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학교 정모 교사는 "누군가 쓰러져 있다고 아이들이 소리를 질러 달려가보니 채군이 의식을 잃은 채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이날 과목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체육과목 예비수업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경찰은 채군이 6급 장애인으로 평소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아왔으며 이전에도 달리기를 하다 쓰러진 적이 있다는 부모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