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규모가 3천599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경북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1천13개 업체에 3천599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 2000년 911개 업체에 지원된 2천711억원에 비해 32.8%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 지역 중소기업의 전국대비 점유율이 11.7%인 반면 정책자금은 전국의 지원금액 2조911억원의 17.2%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은 금액이 지원됐다고 대구.경북중기청은 밝혔다. 사업별 지원내용은 구조개선자금 1천818억원, 경영안정자금 826억원, 중소.벤처창업자금 278억원, 협동화사업자금 236억원 등이며 순수신용대출인 개발기술사업화자금도 61개 업체에 80억원이 지원됐다. 대구.경북청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중소기업의 시설투자가 미흡해 자금지원 신청이 부진했으나 하반기들어 경영여건의 회복 조짐으로 정책자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