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런한 치열을 갖고 씹는 기능도 향상시킨다'' 치열교정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교정을 위한 철사줄이 치아 바깥으로 드러나는 순측(脣側)교정보다는 치아 뒤쪽으로 들어가는 설측(舌側)교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미시간인디애나 치과 심영석 원장은 "치열교정은 치아가 성장하고 치열이 계속해서 변화하는 어린나이때 받는게 치료효과가 좋지만 최근에는 30대 이후 뒤늦게 이를 시도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설측교정을 선택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고 덧붙였다. 순측교정은 치아를 붙들어 당기는 지지력이 강하지만 치아 앞에 설치된 교정장치는 보기에 좋지 않다. 최근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고정장치가 개발되면서 종전에 비해 훨씬 보기 좋아졌으나 철사로 된 지지 강선으로 인해 여전히 티가 난다. 순측교정장치를 부착하면 입술이 3∼4㎜ 정도 튀어나오고 이 때문에 교정후 입술라인이 헝클어질 수도 있다. 심 원장은 "자연스런 입술라인을 얻기 위해서는 입의 돌출을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순측교정보다 설측교정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설측교정의 경우 입술의 압력이 치아를 안으로 밀어넣는데 유리하고 혀가 치아를 밀어내는 저항을 줄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측교정을 하면 순측교정보다 2∼3㎜ 정도 입술을 더 넣을 수 있다는 것. 설측교정으로 여성들의 좌우로 좁아져 있는 턱의 각도를 넓히고 인중각(코끝과 인중이 이루는 각)을 95∼1백5도로 유도해 균형 잡힌 얼굴형태를 갖출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치열과 얼굴윤곽을 한꺼번에 교정할 수 있다. 심 원장은 "한국인 등 몽골리안은 서양인에 비해 입술이 돌출돼 있고 인중각이 5∼10도 좁아 심술궂은 인상을 풍긴다"며 "이럴 경우 설측교정을 하면 치료기간도 단축되고 치열과 미모를 동시에 좋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측교정은 복잡한 교정장치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치료비가 순측교정보다 50∼1백% 비싸다. 교정장치를 단후 혀가 적응하는데 2∼3일 정도 걸리며 발음연습도 따로 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설측교정은 성인에게만 실시하는게 원칙이다. (02)547-2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