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재단의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재추진과 관련,대전환경운동연합은 10일 성명을 내고 `사업 재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훼손된 부지를원상 복구시키라''고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청운재단이 환경파괴 논란과 사업추진 과정에서뇌물 증여 등으로 전면 백지화했던 박물관 사업을 1년여만에 재추진하겠다는 것은대전.충남 시.도민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이는 공익사업을 포장한 민속박물관을 내세워 재산증식을 도모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립공원의 훼손을 반대해왔을 뿐 박물관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 부지가 아닌 곳에서 시.도민들을 위해 박물관을 건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환경파괴와 비리 사건으로 얼룩진 박물관 건립 사업을또다시 여론화시켜 시민들을 분노케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현부지에서의 사업 재추진을 중단하고 1년여동안 방치해온 훼손 부지를 원상회복시키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