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6개월간 병원 89곳, 약국 275곳, 도매업소 10곳 등 모두 374곳을 대상으로 의약품 실거래가를 조사해 400개 품목(제약회사 115곳)에서 할인.할증 등 부당 거래 혐의를 포착했다고 24일 밝혔다. 복지부는 관련 요양기관과 도매업소들에 대한 소명 절차를 거쳐 보험당국에 신고한 가격 이하로 거래한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해당 의약품의 보험약가 상한액을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현행 의약품실거래가 제도에서는 요양기관이 보험약가 상한액 이하의 가격으로 거래가격을 신고하면 보험당국이 신고내용을 그대로 인정해 약제비를 지급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상반기에도 의약품 실거래가 조사를 통해 210개 제약회사, 5천575개 품목에 대한 보험약가를 평균 7.63%(최고 78.7%) 인하하고, 101개 업체가 생산한 치료재료 1천123개 품목 가격도 평균 4.52%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