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독감(인플루엔자) 유사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립보건원이 지난 10월부터 인플루엔자 감시체제를 가동, 유행예측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유사환자가 꾸준한 증가추세다. 전국 636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각 기간별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발생률(기간 내 인플루엔자 유사환자/기간 내 총진료환자수×1000)을 보면지난 10월 셋째주(10월15∼21일) 0.83이었던 것이 10월 넷째주(10월22∼28일)에는 0.87로 늘어났다. 11월 들어서도 증가추세는 이어져 11월 첫째주(11월5∼11일)에는 1.0, 11월 둘째주(11월12∼18일)에는 1.17를 각각 기록했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1주일 정도 고열과 두통, 근육통이 생기고 온몸이 떨리는 전염성이 강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콧물과 기침 등의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일반감기와는 엄연히 구별된다. 전문가들은 독감에 걸리면 폐렴이나 천식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져 목숨을 잃을수도 있기 때문에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5세 이하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사전에예방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