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이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과 재회하기 위해 15일 오전 제주도를 방문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제주공항에 도착, 우근민 제주지사의 영접을 받은뒤 숙소인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 신라호텔로 향했다. 지난 91년 4월 제주에서 열려 냉전의 벽을 허문 한.소 정상회담의 주역이었던노태우 전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은 오는 17일 당시 회담장이었던 서귀포 중문관광단지내 제주 신라호텔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17일 제주도를 방문, 노 전 대통령과 회동한뒤 1박하고 18일 제주도를 떠날 예정이다.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은 러시아 무역회사인 ㈜로약스코리아 초청으로 러시아 민간투자 사절단을 이끌고 16일 방한, 오는 2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러시아 지역투자 및 진출 등에 관해 한국측과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