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에 있는 항공대학교가 위험하다는 대테러 전화가 접수돼 군.경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5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서울 소방본부에 40∼50대로추정되는 남자로부터 "화전 항공대가 위험하다고 전해주세요"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소방본부의 통보를 받은 경찰은 신고전화의 발신지가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의 공중전화로 확인, 신고자로 추정되는 남자에 대한 지문감식 작업을 벌였다. 이어 기동타격대와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반 등 50여명이 항공대에 출동, 활주로 주변과 격납고 등지에서 폭발물 탐지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하지 못했다. 2시간 50여분간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오후 5시 30분께 장난전화로 잠정 결론을짓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을 모두 철수시켰다. 그러나 기무대, 항공단 군부대 합신조는 현장에 남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정확한 상황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