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경제는 국가간의 물리적 거리나 정치.외교적 거리에 관계없이 하나의 틀로 통합되는 추세다. 미국 테러사건이 전세계 경제를 얼어붙게 만들고 동남아에서 시작된 외환위기가 아시아 전역은 물론 전세계로 파급되는 시대다. 인터넷을 매개로 한 정보통신의 발달은 이같은 추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경제의 복잡한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짚어내고 방대한 경제정보를 짜임새 있게 가공해 독자들에게 신속히 제공하는 것은 경제신문의 최대 임무다. 한국경신문이 세계 유수의 경제 매체들과 제휴하고 경제, 산업, 금융 등의 국제적 정보를 대폭 강화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 비즈니스위크,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중국 경제일보(經濟日報) 등 세계 일류 매체들이 한경과 손잡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와는 기사 독점전재 계약을 맺고 있고, 중국 경제일보와는 기자 및 기사 상호교환 프로그램을 가동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과는 포괄적인 업무 제휴를 체결해 기사, 칼럼 등을 공유하고 있다. 미국 뉴욕과 워싱턴 실리콘밸리,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프랑스 파리의 상주 특파원들도 24시간 내내 생생한 현지 뉴스를 보내온다. 국경 없는 세계경제 체제의 경쟁에서는 신속 정확한 정보만이 승리를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저널의 다우존스 지수, 파이낸셜타임스의 FT지수, 일본경제신문의 닛케이평균주가처럼 한국경제신문이 "한경다우지수"를 발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경에는 국내 경제뉴스와 읽을거리도 풍부하다. 경제정책, 금융, 산업, 증권 등 기존 기사영역 외에 주부 학생 등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기획들이 끊임없이 제공된다. 실물경제의 현장 이야기를 깊고 생생하게 전하는 '현장경제', 독자들이 경제흐름을 알고 효율적으로 투자하며 소비할 수 있게 돕는 '경제야 놀자', 고실업 시대의 한파를 헤쳐 나갈 지혜를 주는 취업 창업뉴스 등 실속 있는 정보를 전한다. 또 '경영인 탐구' '직장,직장인' '프로의 세계' 등 인물 이야기도 흥미있는 읽을거리다. 요일별로 발행되는 섹션은 경제 전반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주식, 펀드, 채권, 부동산 등 돈되는 정보로 가득한 '머니'(월)를 비롯해 '비즈월드'(화) '벤처'(수) 'IT.사이버'(목) '주말을 즐겁게'(금) 등 매주 5차례 발행되는 섹션은 독자들의 경제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이끈다. 이젠 경제를 모르고서는 세계를 이야기 할 수 없다. 글로벌 취재시스템과 컬러 24개면 동시 인쇄를 포함해 하루 2백만부 발행 체제를 갖춘 한경은 '세계 속의 한경'으로 비상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