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기간에 서울시민들은 경기장을 가기위한 교통수단으로 지하철을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가용 2부제 시행시에도 지하철 이용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가 내년 월드컵에 대비, 효율적인 교통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20일간 월드컵 티켓 구매를 희망하거나 1차 당첨된 내국인 3만5천255명(서울 2만197명, 타시도 1만5천58명)을 대상으로 e-메일을 통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 2일 공개한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입장권 구매자중 서울시민들은 경기관람을 위해 67.2%가 지하철 이용, 23.5%가 승용차였고, 수도권 구매자들은 지하철 48.8%, 승용차 37.8%로응답했다. 2부제 시행시 승용차 이용자의 타 교통수단 이용으론 지하철을 이용하겠다(56%)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그 다음은 택시(11%), 버스(11%) 등으로 조사됐다. 2부제 실시로 인한 시 전체 교통수단 분담률은 지하철 78.7%, 버스 10.1%, 승용차 6.8%, 택시 3.4%였다. 경기장에 최소한 1시간 전엔 입장해야 하는 점을 감안, 경기장 입장은 경기 2시간전 46.7%, 1시간전 45.2%, 3시간전 7.4%로 나타났다. 경기장 주변 셔틀버스 운영에 대해선 87.5%가 이용하겠다고 답해 셔틀버스 운영에 찬성했고, 요금은 과반수 이상이 무료 운행을 희망했다. 월드컵에 대비해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교통문제는 32.7%가 대중교통 서비스개선을 꼽았고, 도로안내체계 20.6%, 주차 17.1%, 소통 15.2% 등 전반적인 교통체계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서울시민의 입장권 구매는 중구 12.3%, 강남구 10.6%, 서초 10.1% 순으로 전체 25개 구청중 이들 3개구가 33%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