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단병호위원장이 있는 명동성당에 한 노조간부가 차량을 타고 진입하려다 이를 제지하던 의경 2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후 9시45분께 서울 중구 명동성당 입구에서 공공연맹 노조 간부 민모(30.여)씨가 성당 안으로 자신의 엘란트라 승용차를 타고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의경 2명을 치였다. 사고로 차량 옆에 있던 손정주(20)상경과 김지성(20)수경이 발목과 무릎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민씨는 이날 단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차량에 혼자 타고 성당안으로 들어 가려고 했으나 이를 제지하는 의경과 말다툼과 실랑이를 벌이는 와중에 차량을 움직이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씨는 경찰조사에서 "1차검문에서 검문경찰관이 통과하라고 지시했으며 앞에 있던 의경들이 길을 비켜주는 것을 보고 차량을 움직였다"며 "차 옆에 있던 의경은 미처 보지 못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민씨와 인근에 있던 의경,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기자 ynayu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