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27일 동성애 관계인 남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모(34)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4시15분께 동성애 관계인 홍모(38)씨가 술에취한 채 서울 아현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왜 만나주지 않느냐"며 물건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자 방안에 있던 흉기로 홍씨의 팔과 등을 찔러 전치 2주의상처를 입힌 혐의다. 김씨는 경찰에서 "7년전 만나 동성애관계를 유지해 오던 홍씨와 헤어진 이후에도 자주 집에 찾아와 행패를 부려 홧김에 흉기를 집어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