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공권력투입에 항의하는 민주노총 산하 울산지역 단위사업장 노조의 항의 시위가 5일 오후 늦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남구 야음동 사거리에서 집결한 민주노총 산하 단위사업장 노조원 1천200여명은 시청 앞 사거리에서 오후 1시30분까지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히 시위하다 일부 해산하고 500여명은 삼산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시위를 계속하기 위해 이동했다. 시위대는 시청 앞에서 1시간여 동안 화염병 100여개를 던졌으며 보도블록을 깨 던져 진압대원 10여명이 다치고 인근 빌딩의 유리창 수 십장이 깨 졌으며 외환은행 울산남부지점 등 일부 점포가 문을 닫았다. 시위대는 오후 2시30분께부터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시위를 계속하다 오후 5시께 이곳에서 퇴근하는 현대자동차 근로자들과 합류할 계획이이서 인원이 늘어나면서 화염병 투척 등의 폭력사태도 재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이날 효성울산공장 공권력 투입과정에서 경찰이 연행, 지역 3개경찰서에 조사중인 노조원들은 모두 190여명으로 최종 확인 됐으며 체포영장이 발부된 21명 가운데 정기애(21.여.노조교선부장), 구재근(20.대의원) 등 8명을 검거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또 이날 민주노총의 항의시위 도중 남구 신정동 공업탑로터리에서 경찰차 3대가파손되고 24명이 다치는 등 모두 34명의 경찰이 다쳐 백천병원 등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민주노총의 항의시위가 이날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