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이웃돕기를 몸소 실행하고 있는 한 여승이 13일 서울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고건 시장은 이날 접견실에서 중랑구 면목8동한성포교원의 법농스님(여.38)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법농스님은 지난 94년 한성포교원을 개원하고 육바라밀장학재단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3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청소년 상담사업을 계속해 왔으며,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노인잔치,김장담가주기 등 선행을 한 공적이 높이 평가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여대생의 어려운 처지를 서울시로부터 전해듣고는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행정기관이 하기 어려운 장학금 사업과 노인들을 위한 선행에 대해 시 차원에서 표창함으로써 널리 시민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정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