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웅산 폭파 테러현장에서 구사일생한 청와대 경호요원이 대학교수로 변신했다.

13일 대경대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여년 동안 청와대에서 경호업무를 수행하다 지난해 청와대 교육훈련부장직을 끝으로 퇴직한 장기붕(張璣鵬·47)씨를 대학 경호행정과 교수로 선임했다.

이번 신학기부터 강단에 서는 장 교수는 지난 83년 미얀마 아웅산 폭파 테러현장에서 수십개의 파편을 맞았으나 방탄복 덕분에 생존,현장에서 부상자들을 후송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행정학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장 교수는 경호실무를 비롯 경호학개론 경호관계법을 강의하며 학생들에게 개인 신체보호 요령등을 가르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