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시가 공업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국제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토종브랜드의 관광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 도시는 경주에 비해 문화관광자원이 빈약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울산은 ''고래'', 포항은 ''불씨''를 각각 지역특화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최근 국립수산진흥원의 고래자원조사 결과, 울산연안에서 긴부리참돌고래떼가 발견되는 등 최근 고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장생포 앞바다 일대를 국내 최대의 고래 박람회장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래문양을 활용한 캐릭터와 마스코트를 개발, 고래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고래문양을 담은 선사시대 유적물인 반구대 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해 오는8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열기로 했다.

포항은 철강도시답게 새천년 한민족 해맞이 행사때 호미곶 광장에 안치된 ''새천년 영원의 불''을 오는 2002년 월드컵 개막식때 준공예정인 ''천년의 문'' 성화용 불씨로 이용되도록 새천년 준비위원회에 건의했다.

포항시는 서해안 변산반도와 남태평양 피지섬, 울릉군 독도 등에서 채화된 불씨를 합화한 호미곶 불씨를 월드컵 개최 지방도시 10곳에 성화 봉송용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정장식 시장의 보증서와 일련번호를 새천년의 문에 기록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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